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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DMZ 김정은 번개미팅, 트럼프 판문점 이벤트 쇼 속내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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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DMZ 김정은 번개미팅, 트럼프 판문점 이벤트 쇼 속내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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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김정은 번개미팅, 트럼프 판문점 이벤트 쇼 속내는 따로 있다
DMZ 김정은 번개미팅, 트럼프 속내는 따로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DMZ 김정은 번개미팅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9일 아침 미국 현지시각 28일 저녁 6시 51분 트위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DMZ(비무장지대)로 초청했다.

여기서 미국 시간 저녁 6시 51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저녁 6시 51분 은 미국 TV의 프라임 타임이다.
하루전 미국에서는 민주당 대선주자 1차 TV토론이 주목을 끌었다. 1800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트럼프의 DMZ 카드는 민주당 돌풍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나는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포함한 매우 중요한 회담 뒤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향해 떠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걸 본다면 나는 국경/DMZ에서 그와 만나 악수하고, 안녕하냐고 인사하고 싶다”고 적었다. 8시 50분 빈 살만 왕세자와 조찬에서는 기자들을에게 깜짝 초청에 대해 별도 브리핑까지 했다. 그는 이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나를 만나고 싶다면 나는 국경(DMZ)에 있을 것이라고 의사를 타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의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하 행보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G20 회의 마지막 세션이 열리기 전 인텍스 오사카 정상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을 찾아 “내 트윗을 봤느냐”고는 물었다. 그러면서 “성사되도록 함께 노력해보자(Let’s try to doing it)”고 했다. DMZ 이벤트를 꼭 성사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이 DMZ 초청을 수락하도록 애써달라고 주문한 RJTDLE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및 한국 방문 길에 오르기 전인 금주 초에 이미 김 위원장과 만남에 대해 머릿 속에 그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깜짝 제안이 불쑥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사전에 준비해온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이미 DMZ 이벤트를 언급했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만나자고 제안한다면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일정이 공개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백악관이 비보도를 요청했고 더힐은 당시 이를 받아들여 보도를 자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의 북미 정상 간 만남을 상정했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한달여 앞둔 지난해 4월 30일 트위터 글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로 판문점을 전격 거론한 적이 있다. 판문점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 가능한 장소일 것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자문한 바도 있다. 판문점의 상징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