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인 콘테스트에서 흑인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6월29일(현지시간)에 개최된 미스 테네시 콘테스트에서도 새로 ‘흑인여왕’이 탄생했다. 영예의 왕관을 차지한 것은 테네시 주의 주도 내슈빌에서 초등학교 1학년을 담당하는 교사인 브리아나 메이슨으로 현지 CNN계열방송에 따르면 미스 테네시 80년 역사상 최초로 흑인여성이 뽑혔다고 한다. 메이슨 씨는 미스 테네시 상금을 받고 다시 이 주 대표로 미스 아메리카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미국의 3대 미인대회 콘테스트로 알려진 미스 아메리카, 미스 USA, 미스 틴 USA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모두 흑인여성이 우승했다. 각 대회에서는 1980~90년대에 각각 흑인 최초의 여왕이 탄생했지만 흑인 여성이 3개 대회 모두 제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현재 미스 아메리카에는 오페라 가수 니아 프랭클린, 미스 USA에는 변호사 체슬리 크리스트, 미스 틴 USA에는 타고난 곱슬머리로 출전한 칼리 게리스가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