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합리화자금은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가 신협의 예금자보호기금 출연금 요율을 인하하면서 출연금 중 일부를 경영합리화자금으로 조성해 부실조합 정상화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11월 재무상태개선조치 5개 조합에 대해 총 47억원의 경영합리화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지원금을 받은 5개 조합은 전국 신협 평균과 비교해 자산, 대출금, 출자금 등 주요 재무항목에서 경영합리화자금 지원 조합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출자금증가율이 42.76%로 전국 조합 평균 3.67% 대비 12배를 기록했고, 순자본비율성장률은 16.29%로 전국 조합 평균 대비 5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괄목한만한 성장세라는 것이 신협의 설명이다. 5개 조합은 그동안 최소 10년 이상의 재무상태개선조치를 취해으나 과다한 누적결손금으로 정상화가 장기간 지체되고 있던 조합이었기 때문이다.
장병용 신협중앙회 검사·감독이사는 “이들 5개 신협의 가장 큰 성과는 경영정상화를 통해 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해당신협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자금지원 이후 조합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중앙회는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지도·감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경영합리화자금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도 10개 이상의 재무상태개선조치 조합을 대상으로 경영합리화지원자금 지원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