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경제포럼에서 국내최초로 ‘등대공장’으로 선정

포스코가 세계 제조업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기업 중에서는 최초의 성과다.

세계경제포럼(WEF)은 7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다롄에서 열린 2019 세계경제포럼에서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 했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한다. WEF는 지난해부터 전세계 공장을 심사해 매년 2차례에 걸쳐 등대공장을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등대공장 선정과 관련해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스마트 고로 기술 ▲용융아연도금공장 도금량 자동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AI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을 WEF에 제출했다. 또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가 현장 방문을 해 관련 기술을 검증한 바 있다.

이전까지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등재된 공장은 총 16개다. 국가별로는 유럽 9개, 중국 5개, 미국 1개, 사우디아라비아 1개이며 이 가운데에는 지멘스, BMW, 존슨앤존슨, 폭스콘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선정된 바 있다.

WEF는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포스코의 등대공장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IoT, AI, 빅데이터 등을 전 생산공정에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철강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철강사로서의 롤모델 역할을 적극 수행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의 CGL 도금량 자동제어기술과 스마트고로기술을 대한민국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이 같은 조치가 포스코 스마트팩토리가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