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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해리왕자, 유스 멘토링 정상회의서 “아들 아치의 롤 모델 되고 싶다”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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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해리왕자, 유스 멘토링 정상회의서 “아들 아치의 롤 모델 되고 싶다”연설

해리왕자(오른쪽)는 최근 유스 멘토링 정상회의 연설에서 자신은 2개월 전에 탄생한 아들 아치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해리왕자(오른쪽)는 최근 유스 멘토링 정상회의 연설에서 자신은 2개월 전에 탄생한 아들 아치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름을 딴 더 다이애나 어워즈가 주최한 내셔널 유스 멘토링 서밋(National Youth Mentoring Summit) G8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한 해리왕자는 아버지가 돼 처음 알게 된 것을 솔직하게 말하며 아들 아치가 자신을 본보기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왕자와 메간비에는 2달 전에 아들 아치가 탄생했지만 그는 이미 부부의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남들 눈에 띄지 않고 누군가의 롤 모델인 사람, 자신이 누군가의 귀감이 되고 있음을 눈치 채지 못하고 이 자리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갖는 파워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자는 그것과 비슷한 일이 자신과 아기의 사이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이건 내가 아버지가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된 것이지만 아들은 늘 나를 보고 장난을 흉내 내며 언젠가 내 발자국을 쫓아가기도 할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알려준 것은 아버지로서의 제 역할만은 아니다. 내가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도 스스로는 눈치 채기 전에 보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돌아가신 어머니 다이애나비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인생에 임팩트를 주고 있다고 본인은 자각하지 않았지만 아주 많은 사람의 본보기가 되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는 것은 왕족이나 유명인일 필요는 없다. 사실 그렇지 않은 게 더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똑같이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설의 말미에 해리 왕자는 전날이 다이애나비의 생일이었음을 언급하며 “오늘 여기에 모인 멘토로 부터 지도를 받고 있는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이루어낸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살아 있다면 어제 58세를 맞았을 나의 어머니도 같은 심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히며 추모의 감정을 표현했다.

해리 왕자와 메간비는 이번 주 토요일 아치의 세례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식은 사적인 것이지만 그 후에 또 스위트한 가족 포토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