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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성적발표 '운명의 날'…증권가 6조 원이냐, 5조 원대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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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성적발표 '운명의 날'…증권가 6조 원이냐, 5조 원대냐 '갑론을박'

삼성전자는 5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성적전망을 놓고 증권사간 온도차가 뚜렷하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는 5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성적전망을 놓고 증권사간 온도차가 뚜렷하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사간 전망치가 엇갈리고 있다. 그 격차가 최대 1조 원 넘게 차이가 나며 투자자들도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5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성적전망을 놓고 증권사간 온도차가 뚜렷하다.
4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는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6조 787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략 6조 원보다 크게 높으면 실적개선을, 낮으면 실적충격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두고 증권사들도 낙관론과 비관론을 동시에 내놓고 있는데 기준은 영업이익 6조원 달성 여부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 수치를 전망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 4000억 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 디스플레이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개선에 단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부문은 중국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증가로 가동률이 양호하며, 플렉서블 OLED도 대형고객사의 신규모델의 탑재를 시작으로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의 낮아진 눈높이 대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6조1000억 원으로 제시하며 낙관론에 합류했다.

거꾸로 5조원 대의 실적부진을 점친 증권사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5조2980억 원으로 예상해 가장 낮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사업부는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 1회성 이익의 추가여부에 따라 변화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조7000억 원으로 제시하며 신중론에 무게를 뒀다.

삼성전자 2분기 성적표에 대한 온도차가 엇갈리지만 실적이 저점이라는 시각에 다른 목소리는 없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최근 실적에서 화웨이 이슈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의 수요가 견조하다고 발표했다”며 “화웨이 이슈도 진정되고 있어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