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의 일부인 바렌츠 해에서 러시아군 잠수정에서 화재로 승무원 14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잠수정의 활동을 둘러싸고 억측이 일고 있다. 해저에서 외국의 통신감청에 종사하고 있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크렘린궁이 4일(현지시간) 영상을 공개한 푸틴 대통령과 쇼이구 국방장관의 대화에 의하면 잠수정은 원자력잠수함으로 불은 축전 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쇼이구 장관은 잠수정의 원자로는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러시아 유력지 RBC는 원자력 잠수함은 2003년에 배치가 시작된 ‘로샤릭’(25인승, 길이 79m)라고 전했다. 원자력은 잠수함의 하부에 탑재되고 수심 6,000미터까지 잠수할 수 있다고 한다. RBC에 의하면 해저의 케이블을 사용해 외국의 통신감청 등을 담당하는 해군의 부국에 소속되어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2일부터 이웃 나라 노르웨이 근해에서 대 잠수함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