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자민당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을 참의원 선거에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까지 내렸으나 당장은 지지율 상승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직전 조사 때 53%보다 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설문조사는 일본의 보복 조치가 나온 직후라 향후 추이를 봐야하지만 아직까지는 아베 정권과 자민당의 노림수가 먹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일본의 아베 정권은 지난 1일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기판 제작에 쓰이는 소재 3개 품목을 자국 기업이 한국에 수출할 때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규제책을 발표했다.
이어 자민당은 당내 지침으로 이같은 보복 조치를 선거에 적극 활용하려 하고 있다. 자민당은 21일 투개표가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의 후보자나 관계자들에게 연설하거나 유권자들을 만날 때 수출규제 강화를 언급하라는 지침을 내놨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