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지진… 규모 7.1 강진에 LA 한인타운 공포에 휩싸이며 가족찾기 전화 쇄도

공유
1

미국 지진… 규모 7.1 강진에 LA 한인타운 공포에 휩싸이며 가족찾기 전화 쇄도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유카밸리에 있는 월마트에서 지진으로 인해 진열대에서 떨어진 식료품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다. 이날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컨 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유카밸리에 있는 월마트에서 지진으로 인해 진열대에서 떨어진 식료품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다. 이날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컨 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틀 연속 지진이 발생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교민사회가 공포에 휩싸였다.

지진은 5일 LA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북쪽 18㎞ 지점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약 한 시간 진동이 교민사회까지 전달됐다.
독립기념일 휴일이던 전날 오전 10시 33분께 리지크레스트 북동쪽 모하비 사막 방향 셜즈밸리 인근에서 일어난 규모 6.4 강진보다 더 강했다.'

이날 저녁 LA 도심 한인타운에서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는 한 교민은 "차가 신호에 걸려서 정차해 있는데 갑자기 기우뚱하는 느낌을 받았다. 땅이 흔들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LA 도심 고층빌딩에 있었다는 한인 주재원은 "물건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건물이 휘청거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전날 규모 6.4의 지진보다는 확실히 강했다는 전언도 이어지면서 한 교민은 "어제보다 확연히 더 세게 느껴졌다. 이러다 정말 무슨 일 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 식구들부터 찾았다"라고 말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한인타운과 어바인, 플러턴 등지에는 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에 있는 친지들로부터 안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고 교민들이 전했다.

LA 소방국은 이날 규모 7.1 강진 이후 시내 곳곳에서 전력선이 끊어져 정전이 발생한 지역이 일부 있다고 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