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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해리왕자-메간비 부부 아들 아치군 세례식 비공개 방침에 비판여론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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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해리왕자-메간비 부부 아들 아치군 세례식 비공개 방침에 비판여론 빗발

사진은 지난 5월 해리왕자와 메간비가 첫 아들 아치군을 출산 후 첫 공개하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지난 5월 해리왕자와 메간비가 첫 아들 아치군을 출산 후 첫 공개하는 모습.


영국 윈저성의 예배당에서 6일(현지시간) 해리왕자와 메간비의 아들 아치 군의 세례식이 엄수된다. 하지만 이번 세례식은 비공개 예정으로 왕자내외에게 쏟아지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왕자 부부를 둘러싸고 최근 수개월 간 아치 군을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멀리하려는 대응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었다. 게다가 최근 새집 개축에 세금이 240만 파운드(약 35억 원)들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비판이 더욱 고조될 것 같다는 관측이다.

왕실 세례식은 전통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하지만 근년에는 가족이나 게스트들의 도착모습을 촬영하는 것이 허가되고 있어 윌리엄 왕자의 장남 조지 왕자, 장녀 샬럿 공주, 차남 루이 왕자의 세례식에서도 그랬다. 다만 이 3명은 보다 상위의 왕위계승권을 가지고 있다.

6일 세례식은 캔터베리 대주교에 의해서 완전 비공개로 진행된다. 왕실은 참석자 면면을 공식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소식통은 CNN에 초청자는 가족이나 친구들 25명 이하라고 밝혔다. 식후에 왕실의 개인 사진가가 촬영한 사진이 공개될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메간비가 국민에게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의 지출을 빌미로 아치군의 프라이버시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선데이타임스’는 “좋은 건 따지 못한다. 사생활을 완전히 지키고, 스스로 주택비를 부담해 공적인 자리에서 자취를 감출지, 게임의 룰을 따르느냐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이 같은 비판에 인터넷상에서는 메간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간비 지지파의 아군을 자칭하는 미 루이빌대학의 골드번 P 메이너드 주니어 교수는 여성과 흑인을 싫어하는 현상을 지적하며 “세금을 비롯한 판공비 지출과 왕실의 사생활요구 사이에 모순은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