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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주미 英대사 "트럼프, 어리석고 무능하다" 평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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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주미 英대사 "트럼프, 어리석고 무능하다" 평가 일파만파

주미 영국대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어리석고 무능하다고 평가한 외교문서가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주미 영국대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어리석고 무능하다"고 평가한 외교문서가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리석고 무능하다.“

킴 대록 주미 영국 대사가 영국 해외영연방실로 보내는 전통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해 "어리석고 무능하다"고 평가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CNN은 6일(현지 시간) 영국 관리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주미 영국 대사의 이 같은 평가는 미국과 영국 두 동맹 사이에 심각한 외교적 손상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각국 정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비밀 전통문으로 본국에 알리는 것이 관례이지만 그 평가가 공개될 경우 그 파장은 적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첫 보도한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대록 대사는 비밀 전통문에서 영국 정부에 트럼프 대통령의 경력이 불명예스럽게 끝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백악관 내의 분쟁이 마치 칼싸움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록 대사가 보낸 비밀 전통문은 201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의 것들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서부터 2020년 재선 전략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대록 대사는 지난달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150명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에서 철수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 외교 문서 내용은 영국 정치에서 민감한 시기에 유출돼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수당은 현재 테레사 메이의 뒤를 이어 새로운 총리를 선출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