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지난 4일 기준 701조2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가뿐하게 추월한다. 지난 5일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272조500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2.57배나 많다.
또 지난해 말 638조8000억 원보다 62조4000억 원 증가했다.
1988년 국민연금 도입 이후 31년동안 적립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적립금의 경우 출범 원년에 5300억 원으로 출발한 뒤 2003년 100조 원, 2007년 200조 원, 2010년 300조 원을 돌파했다.
이어 2013년 427조 원, 2015년 512조3000억 원, 2017년 621조7000억 원, 지난해 638조8000억 원으로 뛰었다.
국민연금측은 2041년에 1778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누적 운용수익금은 337조3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연도별 수익금을 보면 지난 2017년 41조2000억 원의 이익을 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금리인상 같은 약재가 겹치며 약 6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단 올해 미국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수익금은 4월 기준으로 43조3000억 원으로 회복했다.
전체적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기금 설립 이후 올해 4월 기준으로 5.4%에 달한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