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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씨네 24] 디즈니 실사 판 ‘뮬란’ 주인공 중국 여배우 유역비 “어때요, 많이 닮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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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씨네 24] 디즈니 실사 판 ‘뮬란’ 주인공 중국 여배우 유역비 “어때요, 많이 닮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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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 중의 ‘알라딘’을 비롯한 올해 8월에 공개 예정인 ‘라이언 킹’과 일부의 캐스트가 발표된 ‘인어 공주’ 등 수많은 명작을 실사 판으로 리메이크 중의 디즈니. 그런 가운데 고대 중국을 무대로 한 영화 ‘뮬란(1998년)’의 실사판 티저가 새로 공개되면서 화제다.
중국의 전설 화목란(花木蘭)에 근거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뮬란은 늙은 아버지 대신 전장에 가기로 결심한 소녀 뮬란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다.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긴 머리를 잘라 남장을 하고 군대에 입대한 뮬란은 동지들과의 친밀감을 깊게 해 어려운 특훈 끝에 대활약하게 된다라고 하는 스토리였지만, 실사 판에서는 몇 가지 바뀐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소문이다.

바뀐 것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애니메이션 판에 등장한 수호용 무슈. 예고 동영상에서도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실사 판에서는 용과 별개의 모양새를 취하거나 아예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뮤지컬 사양의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뮬란이나 그 동료들이 노래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 한편 실사 판에서는 그러한 악곡은 ‘인스투르멘탈 버전’으로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나온 작품이라 하더라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될 때는 백인 배우가 기용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실사 판 리메이크 발표 당시에도 비슷한 우려가 있었다. 그런 가운데 주역인 뮬란 역을 맡게 된 것은 중국을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류이페이(劉亦菲·사진)로 현재 31세의 그녀는 어려서부터 미·중을 오가며 영어에도 능숙하다. 글로벌하게 전개된 캐스팅에만 1년가량 걸렸으며, 출연진에는 제트 리(李连杰)를 비롯한 아시아계 배우이름이 많이 나온다.

또한 뉴질랜드 출신의 여성감독 니키 카로가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으면서 제작비가 1억 달러(약 108억엔)이상의 영화에 기용된 5번째 여성 감독이 됐다. 마음이 강한 여성이 주역인 것이나, 감독이 여성임은 물론 ‘크레이지 리치’에 이어 아시아인 캐스팅이 집결한 영화 ‘뮬란(Mulan)’은 내년 3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