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해외 점포 자산을 늘리면서 순이익도 개선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캐피탈·신기술금융사 등 20개 여신전문금융사가 15개국에 41개 해외 점포를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지법인은 35개, 해외사무소는 6개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국가에 33개, 80.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아시아 신흥국만 보면 26개에 달한다. 유럽·미주지역은 9곳이었다.
해외 점포는 총자산, 순이익 등 경영실적도 개선하며 성장세에 있는데 역시 아시아 신흥국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융업을 하고 있는 해외 점포 25곳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11조2836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6.5% 증가했다.유럽·중국 해외점포의 할부금융·리스자산 증가, 베트남·캄보디아 해외점포 신설 등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 내 해외 점포만 보면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총자산이 7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7% 증가했다.
25곳의 순이익은 지난해 1434억원으로 1년새 53.8%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진출한 해외 점포가 초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서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같은 시기에 집중적으로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의 경우 순이익 규모가 93억원으로 전년도에 244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에 비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어 "앞으로 금감원은 진출지역의 영업환경·규제 등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현지 금융당국과의 협조체제를 지속 구축해 여신전문금융사의 해외진출 및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과 현지 금융시장의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