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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9일 발표한 일기예보에서 오늘(9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내륙은 대기불안정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제주도는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보았다.
기상청은 특히 내일(10일) 밤(18시)부터 모레(11일)까지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 동해상으로 북동진하면서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에 의해 비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산간계곡이나 하천에서도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안전지대 대피를 촉구했다. 이번 장맛비는 백두대간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지방의 강수량 차이가 크겠으며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속도에 따라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의 강수 시간이 길어지고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겠다.
모레(11일)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는 아침(09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 예상 강수량은 10일부터 11일까지 강원영동: 50~150mm (많은 곳 200mm 이상)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경상도, 제주도(9일 밤(18시)부터): 20~60mm(많은 곳 경상해안 100mm 이상) 그 밖의 전국, 서해5도, 북한: 10~40mm이다. 현재(16시) 전국이 구름많으나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강원영동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기온 현황과 전망은 내일(10일) 아침 17~21도(오늘 14~21도, 평년 19~22도), 낮 기온은 22~29도(평년 25~29도) 모레(11일) 아침 기온은 18~22도(평년 19~22도), 낮 기온은 22~29도(평년 25~29도)이다. 내일(10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예상되면서 중부내륙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9일 18시)되고,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12일까지 기온이 평년(아침최저 19~21도, 낮최고 25~28도)보다 낮아 선선하겠고, 그 밖의 전국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 분포가 되겠다.
안개 전망은 오늘(9일)까지 강원산지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내일(10일)과 모레(11일)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내일(10일)부터 모레(11일)까지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30~45km/h(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해상 전망은 오늘(9일)은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30~45km/h(8~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2.5m로 높게 일겠으며 내일(10일)부터 모레(11일)까지는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전해상(일부 남해앞바다 제외), 동해 전해상에 바람이 35~60km/h(10~16m/s)로 차차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아지면서 풍랑특보도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유의가 요망된다. 동풍이 지속되면서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