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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건설, 3조2천억 초대형 해상유전 플랜트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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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건설, 3조2천억 초대형 해상유전 플랜트 따냈다

사우디 아람코 발주 ‘마잔 개발 프로그램 2개 패키지’ 계약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수행…추가 공사 수주 기대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 다란 본청에서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왼쪽)과 아람코 파하드 헬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부사장(오른쪽)이 계약서명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 다란 본청에서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왼쪽)과 아람코 파하드 헬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부사장(오른쪽)이 계약서명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한동안 수주가 뜸했던 중동지역에서 3조 2000억 원 규모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 다란 본청에서 총 27억 달러 규모(약 3조 2000억 원)의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사우디 아람코 아민 사장, 알사디 수석부사장 등 사우디 주요인사 관계자와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두 공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플랜트 공사로 사우디 동부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50㎞ 위치한 마잔(Marjan)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는 가스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패키지 6’는 총 공사금액이 약 14억 8000만 달러 (약 1조 7189억 원) 규모로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기존 공장에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다.

공사비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4570억 원)규모의 ‘패키지 12’는 육상의 가스 처리 플랜트에 전력과 용수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간접시설 설치 공사다. 두 패키지 모두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입찰 평가 과정에서 여러 글로벌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을 별였으며, 발주처인 아람코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성공적인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 달러)와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또한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발주처와 상호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은 것이 이번 양질의 공사 수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사우디 뿐 아니라 중동지역에 추가 발주될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젝트(패키지6,12) 위치도. 자료=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젝트(패키지6,12) 위치도. 자료=현대건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