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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허가 전 불법유통의혹에 주가 몸살…"중국발 호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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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허가 전 불법유통의혹에 주가 몸살…"중국발 호재있다"

11일 메디톡스 주가가 허가 전 불법유통 의혹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유럽과 미국에서의 승인 일정, 하나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11일 메디톡스 주가가 허가 전 불법유통 의혹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유럽과 미국에서의 승인 일정, 하나금융투자
메디톡스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디톡스 주가는 1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5.65% 하락한 39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하락세다.

이날 주가조정의 원인은 허가 전 불법유통 의혹이다.

10일 한 언론은 전 직원의 증언을 바탕으로 메디톡스가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기 전에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 제품샘플을 병원에 유통했다는 의혹이 제기했다.

메디톡스측은 "2006년 이전 오래된 내용들로 최근 식약처 조사에서 소상히 해명했다”며 “약효를 알아보기 위해 일부 의료진에게 적은 양의 샘플을 보낸 적이 있으나 일반 환자에게 시술하도록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의혹을 빼고 펀더멘털측면에서 보면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은 539억 원, 영업이익은 2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폭은 2%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톡신 통관데이터는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향 물량 제외시 전년대비 약 29.5% 증가하면서 톡신수출은 이제 본격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톡신의 수출회복이 직접적으로 제조사에 반영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주가를 쥐락펴락할 핵심은 주력 보톡스제품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중국 시판허가다.

현재 중국의 인증기관 임상시험제(GCP inspection)의 실사는 마무리되었으며 8월초나 9월초 시판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인획득 이후 3개월 동안 중국정부의 검증절차가 남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시판허가를 획득한 중국향 물량은 올해 말이나 내년 1월초에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연구원은 “3분기 뉴로녹스의 중국 시판허가까지 획득하게 된다면, 3분기부터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하반기 실적개선과 중국승인 재료(모멘텀)를 고려해 제약바이오업종의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