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쇄빙선 주엘롱2(Snow Dragon2)는 이날 상하이 강남 조선소 그룹의 시운전 행사에서 천연자원부의 중국 극지 연구소에 전달됐다.
주엘롱2는 길이 122.5m, 너비 22.3m, 변위가 1만3996t이다. 최대 주행 속도는 15노트(시속 27.8㎞)이며 단일 항해에서 3만7000㎞ 이상을 항해할 수 있다. 90명의 승무원과 연구원이 60일간 탐사를 지속할 수 있다.
최첨단 디자인과 첨단 장비가 결합된 이 쇄빙선은 모든 대양에서 작동할 수 있다. 세계 수준의 해양 조사 및 모니터링 장치가 갖추어져 있어 전문가들이 극지역의 물리적 해양학, 생물 다양성, 대기 및 환경 조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어업자원 조사 수행이 가능하다.
이에 앞선 쇄빙선 주엘롱은 1993년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됐다. 과학 연구 활동보다는 화물 운송을 위해 고안된 단일 쇄빙선으로 운영해 왔다. 이를 중국이 사들이면서 극지 연구 및 보급 선박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북극과 남극에 대한 수십 번의 과학 탐험을 수행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주엘롱과 함께 주엘롱2의 첫 번째 임무인 중국의 제36회 남극 탐험을 위해 올해 말에 과학장비를 시험하고 미세 조정할 예정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