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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여행과 힐링을 동시에"...울진 '금강소나무숲' 그리고 '에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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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여행과 힐링을 동시에"...울진 '금강소나무숲' 그리고 '에코리움'

국내 최대 천연림 군락지 금강소나무숲에 다양한 시설 갖춘 에코리움 오픈

울진 '금강소나무숲'은 조선시대부터 관리되온 우리나라 최대 천연림 군락지다. 사진=울진군청이미지 확대보기
울진 '금강소나무숲'은 조선시대부터 관리되온 우리나라 최대 천연림 군락지다. 사진=울진군청
'쉴 휴(休)'는 사람이 나무에 기대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휴식(休息)'은 쉴 휴에 '호흡할 식(息)' 자를 써 '나무에 기대 호흡한다'는 의미다. 이 단어대로 사람이 휴식할 때 나무만큼 좋은 것이 없다. 국내에도 이 휴식이라는 한자와 꼭 맞는 명소가 있다. 바로 국내 최대 천연림 군락지 울진 '금강소나무숲' 그리고 '에코리움'이다.

경북 울진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금강소나무를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수형이 곧고 긴 이 나무는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온 역사를 간직한 토종 소나무로 울진 금강소나무숲은 200~300년 수령의 금강소나무 8만 그루가 천혜의 환경에서 숨 쉬고 있다.
소나무숲의 크기 역시 남다르다. 숲의 크기는 서울의 절반 정도이자 여의도 면적(2.9㎢)보다 6배나 넓은 18㎢나 된다. 솔숲을 따라 걷을 수 있는 금강송숲길탐방로 등 트레킹 코스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3~4시간 소요되는 대왕송 구간부터 7~8시간에 이르는 다양한 코스가 소나무숲의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이미 전국구 스타가 된 금강소나무도 있다. 너삼밭재 인근의 '오백년 금강송'은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이 땅의 풍파를 모두 겪은 소나무로 우리 민족의 삶을 간직하고 있다. 오백년 금강송을 지나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이 나무의 친구인 '못난이 소나무'가 있고 다른 소나무보다 수형이 늘씬하면서 곧게 뻗은 '미인송'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삿갓재 기슭에 자리한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조선 숙종이 1680년 이 숲을 관리하기 시작해 지난 1982년 산림청이 금강송 군락지를 산림유전자원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한 울진 금강소나무숲의 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울진 금강소나무숲에 자리한 '금강송 에코리움'은 숲소에서의 특별한 휴식과 힐링을 선사한다. 사진은 에코리움 전경. 사진=코오롱LSI이미지 확대보기
울진 금강소나무숲에 자리한 '금강송 에코리움'은 숲소에서의 특별한 휴식과 힐링을 선사한다. 사진은 에코리움 전경. 사진=코오롱LSI
이와 함께 최근 문을 연 '금강송 에코리움'은 '숲캉스'를 통해 특별한 휴식을 선사한다. 이곳은 울진 금강송을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휴양시설이다. 금강소나무로 둘러싸인 숲 속에서 위치한 에코리움 역시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를 주제로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에코리움은 16만6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15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금강소나무의 우수성과 이해를 돕기 위한 금강송테마전시관, 각종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섰다.

또 사면을 금강송으로 마감한 방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련동과 몸의 독소를 해소하는 황토찜질방, 금강소나무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에코리움만의 금강송 숲길탐방로 등도 있다.
일상 속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 심신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리;버스(Re;Birth) 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숲 치유, 요가·명상, 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고 숲이 주는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에코리움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정 특가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금강송 에코리움을 운영하는 코오롱LSI 관계자는 "울진 금강소나무숲은 조선시대부터 철저한 보호와 관리 하에 조성된 대규모 소나무 군락이다.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과 멋스러움을 간직한 휴양지로 에코리움에서 휴식을 통해 심신을 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