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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 한라IMS, 수(水)처리기술 미국에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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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 한라IMS, 수(水)처리기술 미국에 수출 추진

美해안경비대에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에코가디언' 안전성 승인 요청

한라IMS 이미지. 사진=한라IMS 홈페이지
한라IMS 이미지. 사진=한라IMS 홈페이지
선박 기자재업체 한라IMS가 개발한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에코가디언’이 미국해안경비대(USCG)의 안전성 승인 절차를 밟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USCG가 한라IMS가 제조한 BWMS인 에코가디언에 대한 형식승인 신청서를 접수받았다”고 13일 보도했다.
BWMS는 해상에서 선박평형수(BW)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다른 지역 해수가 섞여 선박 운항 지역 생태계가 교란될 가능성을 방지해주는 필터 장치다. 이 장치에 대한 환경평가인증이 기자재 업계에선 매우 중요한 이슈다.

BWMS 장치 에코가디언은 한국선급 KR을 통해 환경시험, 적합성시험, 육상시험, 선상시험 등 필요한 테스트를 모두 마친 뒤 지난달 28일 USCG에 형식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에코가디언은 필터여과와 전기분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시간당 처리능력은 130~4000㎥다. 전기분해 방식은 자외선(UV) 살균 방식에 비해 살균효율이 높고 소비전력이 낮은 데다 좁은 공간에서도 분리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USCG에 형식승인을 신청한 제품 중 10개가 이 방식을 쓰고 있다.

한라IMS는 해수 담수 기수(해수와 담수가 섞인 물) 등 3개 염분 구간에서 실시한 시험에서 평형수를 선내 대기시간(홀딩타임) 없이 효과적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라IMS는 싱가포르 오션탱커스, 한국 거영해운, 하나마린, 현대상선과 에코가디언 공급 설치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한 바 있다.

앞으로 BWMS 장치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수주한 지 4~5개월 내에 공급이 가능하도록 부산 강서구 범방동에 5000평(1만6500㎡) 규모 생산설비를 오는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모든 선박에 BWMS가 설치돼야 하기 때문에 조선·기자재 업계에선 앞으로 BWMS 시장이 4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