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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정부, 페르시아 만에 두 번째 군함파견…경계수준도 ‘레벨3’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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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정부, 페르시아 만에 두 번째 군함파견…경계수준도 ‘레벨3’로 상향

사진은 페르시아만에 두 번째로 파견되는 영국 구축함 던컨(HMS Duncan)의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페르시아만에 두 번째로 파견되는 영국 구축함 던컨(HMS Duncan)의 모습.


이란의 소형경비정이 영국의 초대형 유조선의 통행을 위협함으로서 페르시아 만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영국은 12일(현지시간) 이 지역에 두 번째 군함을 파견하는 등 경계수준을 높였다고 발표했다. 영국당국은 두 번째 군함파견에 대해 미리 계획된 교체에 따른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불안정한 석유수송로에 계속 영국해군이 존재하게 된다고 말했다.
페르시아 만에 있어서의 해상경비의 계속을 확실히 하기 위해 구축함 던컨(HMS Duncan)이 파견되어 현재 임무를 수행 중인 프리깃함 몬트로즈(HMS Montrose)는 미리 계획된 유지보수 및 승무원교체를 위해 페르시아 만에서 빠진다고 영국 정부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구축함 던컨의 파견은 예정보다 며칠 앞당기게 됐으며, 영국의 최신예 군함 2척이 한동안 이란 인근해역에서 경계활동을 벌이게 된다. 그 기간은 몇 주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영국 당국에 따르면 10일 영국의 초대형 유조선이 페르시아 만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중 이란의 소형고속정 3척이 ‘방해’를 시도하고, 호위하던 몬트로즈가 경고해 이를 저지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면부인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 초 이란해역 항행선박의 경계수준을 가장 높은 ‘레벨 3’로 올리고 ‘중대한’위협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구축함 던컨은 하푼(Harpoon) 대함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승무원은 280명을 넘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