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이슬람교 시아파 정당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전쟁이 터지면 이스라엘은 ‘중립’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이란은 이스라엘을 가차 없이 강력하게 폭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스랄라는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미국은 재고할 것이라며 (중동)지역에서 우리의 집단적 책임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충돌이 일어나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하원은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정책으로 쓸데없는 전쟁으로 치닫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란에 대한 그의 공격능력을 제한하는 조치를 통과했다.
헤즈볼라는 미국에서 테러조직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1975년부터 1990년까지 이어진 레바논 내전 후 무장해제되지 않은 유일한 세력이다. 한편 정당으로 지난해 의회선거에서 13석을 얻어 내각에서 세 개의 포스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레바논 정치에서 중요한 입장에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