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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제약업종 잇단 악재로 시가총액 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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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제약업종 잇단 악재로 시가총액 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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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닥 시장의 제약(바이오) 업종 시가총액이 4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코스닥 제약업종 시총은 28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1000억 원, 12.3%나 감소했다.

제약업종 상장종목은 83개에서 86개로 3개 늘었는데도 시총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메디톡스는 시총이 7000억 원 줄었고 셀트리온제약은 6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2조6000억 원이던 코오롱티슈진의 시총은 5월 29일 '인보사' 사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이미 5000억 원으로 줄었다.

상반기 제약업종의 시총 감소 규모는 코스닥 업종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업종에는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사실상 제약·바이오주로 인식되는 종목까지 고려하면 시총 감소 규모는 훨씬 더 크다.
상반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2조5000억 원 줄었고 신라젠은 1조6000억 원, 헬릭스미스 1조4000억 원, 에이치엘비 1조7000억 원 등이 감소했다.

제약·바이오주의 시총 감소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에 이어 올해도 악재가 잇따라 터졌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로 주가가 급락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는 처지다.

또 에이치엘비는 신약 '리보세라닙' 임상 과정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