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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리측 ‘중재 요청’ 거부… 일본은 '2차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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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리측 ‘중재 요청’ 거부… 일본은 '2차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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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차 ‘경제보복’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우리 측에서 요구한 ‘중재 요청’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비공개 면담에서 “지금은 미국 정부가 한일관계를 중재하거나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윤 의원이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당사국 간의 여러 방법이 무산되었을 때 미국이 움직일 수 있다”며 “지금은 아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일본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중재 요청과 관련, "내가 중재할 예정은 없다"고 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과 일본이 긴장 관계에 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국이 긍정적으로 협력 가능한 분야 눈을 돌려 장애를 극복하도록 촉구하겠다"면서 한일 양국이 갈등을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미일 고위급회담도 일본의 외면으로 무산되는 등, 갈등이 더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