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지난해 제약 시장 규모는 약 8조 원에 달한다. 특히 연평균 성장률이 13%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주변 국가로의 진출도 용이하다. 동남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하는 제약사의 경우 인도네시아에 거점을 설립하거나 투자를 진행해 시장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제약업계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판단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실제로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인도네시아제약협회와 기업 간 정보 교류와 사업 가능 분야 발굴 그리고 수출입 확대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앞으로 시장·기업·정책 등 정보를 공유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또 종근당은 인도네시아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점차 확대해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 중 하나"라며 "높은 성장률과 주변 국가로의 진출이 비교적 수월해 국내외 제약사들의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