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반정부시위가 14일 홍콩 카오룽(九龍)반도·사틴(沙田)에서 시민들 11만5,000명(주최 측 발표)이 참가했다. 이번 달 들어 시위현장은 정부기관이 모이는 홍콩 섬을 마주보고 있는 카오룽반도 등 각지로 확대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폭넓은 연령층의 시민이 참여해 홍콩정부와 경찰을 비판하면서 1시간 반가량 행진을 벌였으며 연도의 점포는 대부분 셔터를 내렸다.
개정안이 큰 문제가 된 6월까지는 홍콩 섬의 거리를 행진하는 평화적 시위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개정안의 철회를 천명하지 않은 홍콩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고조되면서 비판의 화살을 개선안에 머무르지 않고 중국과 관련된 폭넓은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