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데칸클로니클닷컴 등 인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포스코는 인도 철강업체 RINL(Rashtriya Ispat Nigam Limited)와 함께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 합작제철공장을 짓기로 합의했으나 이 지역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RINL사는 2만 에이커가 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7.3톤의 철강을 생산중이며 2021년까지 11.5톤의 철강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카다파 등 다른지역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실제로 중앙정부는 합작사로 떠오른 RINL에 4000에이커의 토지를 포스코에 할당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RINL 노동조합은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정부가 기득권으로 RINL사를 사유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도 노동조합중앙회(CITU)에 소속된 노동조합으로서 이같은 합작사업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인도 공산당(CPI)은 인도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CPI는 "인도 중앙정부의 합작철강공장 설립 제안은 RINL의 민영화에 불과하며 BJP정부는 조인트 벤처라는 이름으로 RINL을 민영화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