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와 호주 정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살균제의 내성은 '위험한 수준'에 이르고 건강과 음식의 안전에 최대 위협 중 하나로 등장해 지구촌을 긴장시키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일부 갈매기의 경우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세균감염증에 대한 마지막 항생제 카드로 사용되는 카르바페넴(carbapenem)계 항생제에도 내성을 가진 슈퍼버그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의 코테슬로 해변에서 발견된 1마리의 갈매기에는 모든 항생 물질이 효과가 없을 경우 마지막 치료법으로 이용되는 항생 물질 콜리스틴(colistin)에도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야생동물 중 콜리스틴에 내성을 가진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 보건성 대변인은 지금까지 조류로부터 사람에게 감염 리스크가 인식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갈매기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동물로는 감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