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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즈니 상속녀, 저임금 디즈니 노동자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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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즈니 상속녀, 저임금 디즈니 노동자에 '충격'

"할아버지의 가치가 디즈니 파크에는 적용되지 않아"

꿈과 희망의 상징 디즈니랜드. 사진=로이터/뉴스1
꿈과 희망의 상징 디즈니랜드. 사진=로이터/뉴스1
디즈니의 상속녀 애비게일 디즈니는 저임금 디즈니 노동자에 충격을 받았다며 할아버지의 가치가 디즈니 파크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애비게일은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공동설립자인 로이 디즈니의 손녀다. 로이 디즈니는 월트 디즈니의 형이다. 애비게일은 디즈니 직원이 자신에게 페이스 북 메시지를 보낸 후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디즈니 랜드 파크를 몰래 방문했다. 그녀는 "방문 때 만난 모든 디즈니 직원들이 저임금으로 생활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와 이야기를 나눈 직원들 중 한 명이 '다른 사람들이 쓰레기통에 버린 음식을 먹고 집에 돌아 가야 할 때 어떻게 기쁨과 따스함의 얼굴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최근 야후 뉴스의 포드캐스트 '그녀의 눈으로' 프로에서 이 같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녀는 또 "할아버지가 디즈니 티켓을 가져온 사람들을 존경하라고 가르쳐 주었다.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디즈니 근무여건은 할아버지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길에서 껌을 제거하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존엄과 인권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 제작자이자 박애주의자인 그녀가 부의 불평등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녀는 미국의 억만장자 20인의 다른 회원들과 함께, 지난 6월에 2020년 대선 출마 후보자들에게 가난한 사람을 위한 세금 인상을 요청하는 편지에도 서명 동참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