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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보폭 늘리는 SK이노베이션…“그룹 사회적 가치 경영 우리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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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보폭 늘리는 SK이노베이션…“그룹 사회적 가치 경영 우리가 앞장”

SK이노베이션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플러스로 만들 것”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화두로 ‘사회적 가치’를 제시한 가운데 그룹 주요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잇따라 ‘친환경’ 보폭을 늘리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사회적 가치 창출’ 의제를 처음 내놓은 최태원 회장은 올해 각 계열사에 사회적 가치에 기반을 둔 경영이념을 확고히 심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지난 5월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사회적 가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사회가 지속 가능해야 회사도 지속 가능하고 개인 행복도 담보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 이념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SK그룹은 올해부터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경영실적처럼 순차적으로 대외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SK그룹은 주요 관계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실적을 경영 KPI(핵심평가지표)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SK그룹이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2조3241억 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손실 1조1884억 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4억 원 등으로 측정됐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 사회성과에서는 환경공정에서만 1조4276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환경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친환경’ 보폭을 넓히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김준 대표이사 취임 이후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의 재활용률은 지난 2015년 66.5%를 기록한 이후 2016년 64.4%, 2017년 62.4%로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해 기준 66.4%로 전년 대비 4.0%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재활용률을 70.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지난 11일에는 제주클린에너지와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油化)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초국가적 이슈로 부상한 폐플라스틱·폐비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역시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전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사업장 내 오염물질 배출 저감 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전·보건·환경 분야에 올해에만 500억 원 이상 투자해 친환경 사업장 운영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인천석유화학은 대표적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연간 83t 이상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열교환망 최적화와 원유 정제 설비 교체 등을 통해 연평균 전체 연료 사용량의 2%를 절감하고 온실가스(CO2) 배출량을 연간 약 3만6000t 감축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8월부터 중국에서 ‘녹색기업 추진계획’을 세우고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펼쳐 나가고 있다.

한편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로 SK 성장 방식인 ‘DBL(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방식)’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