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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뮤직 24] 영국 싱글차트서 단 한 번도 1위를 차지한 적 없는 의외의 아티스트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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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뮤직 24] 영국 싱글차트서 단 한 번도 1위를 차지한 적 없는 의외의 아티스트 5선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은 미국 ‘빌보드 핫100’과 함께 세계 양대 음악차트로 꼽히며 1952년부터 영국에서 발표하는 차트다. 빌보드차트에 비해 사회적 영향력이나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새로운 음악의 흐름에 민감한 차트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사실은 영국 싱글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는 아티스트에 대해 ‘Official Chart’이 제기하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그 중 5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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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비.

■ 본 조비

본 조비는 미국의 198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 록 밴드이자 현재도 활동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밴드명은 리더인 존 본 조비의 이름에서 따왔다. 헤비메탈 계에 대중화의 바람이 불던 1983년에 결성되어 이듬해 데뷔앨범 ‘Bon Jovi’로 정식으로 음악계에 등장했다. 이후 팝 메탈의 주역으로 올라서고,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대부분의 밴드들이 모습을 감춘 지금까지도 여전히 음악의 중심부에 있다. 하지만 이런 본 조비도 18곡에 이르는 가장 수많은 싱글을 ‘톱 10’로 보내고 있지만 사실은 한번도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가장 가까웠던 것이 11주간 ‘톱 10’에 군림했던 ‘Always’로 별도의 기간 중에 두 차례 2위를 차지한게 최고 기록이다.

더 후.이미지 확대보기
더 후.


■ 더 후

1964년 결성된 영국의 록 밴드로 동시대 비틀즈, 롤링스톤즈와 더불어 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이끌었던 밴드 중 하나다. 하드 록, 헤비메탈 장르의 단서가 된 밴드 중 하나로 거론되며 거친 무대매너와 연주력, 기성시대에 반발하는 가사로 많은 평론가들이 사실상 펑크 록의 창시그룹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모드족의 상징이기도 하다. 더 후는 약 50년간 영국 음악업계에 큰 영향을 계속 주고 있는 록 밴드이지만 단 하나 부족한 것이 ‘No.1’싱글이다. 앨범으로는 1971년 ‘후스 넥스트’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싱글에 관해서는 2위에 오른 ‘My Generation’(1965년)과 ‘I'm A Boy’(1966년)가 최고기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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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스미스.

■ 에어로스미스

에어로스미스는 1970년 보스턴에서 결성된 미국의 록 밴드로 아메리칸 하드 록의 영원한 아이콘이며 아메리칸 하드록의 자존심이자 전설로 70~80년대를 주름잡던 유명 밴드 중 하나다. 음반판매량만 누계 1억5,000만 장 이상이며 여러 할리우드 영화의 OST에도 참여해 그들의 음악을 영화에서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1986년부터 영국 싱글차트 ‘톱 40’에 14곡을 보내고 있는 에어로스미스이지만 1998년에 발매된 영화 ‘아마겟돈’의 주제가 ‘I Don't Want To Miss A Thing’의 4위가 최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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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데이.


■ 그린 데이

그린 데이는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펑크 록 밴드로 90년대 초반 오프스프링과 함께 네오 펑크의 새 지평을 열며 펑크 록을 메인 스트림에 리바이벌 시킨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집계기준으로 미국에서만 2,500만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올렸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500만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올렸다. 처음 ‘Welcome To Paradise’가 히트하면서 25년이 지난 그린 데이도 싱글차트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싱글 5곡이 ‘톱 10’에 올랐지만 가장 1위에 가까운 게 U2와 연계된 ‘The Saints Are Coming’으로 2006년 2위를 차지하게 최고기록이다.

모리세이.이미지 확대보기
모리세이.


■ 모리세이

모리세이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이다. 그는 영국 인디음악과 록의 전설이자 영원한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소년 같은 외모와 사춘기적 감성을 한 몸에 걸친 특유의 가사와 감수성으로 ‘더 스미스’ 시절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인디 록과 영국 브릿팝 탄생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영국음악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사가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어 가사는 학문적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모리세이는 ‘더 스미스’와 솔로활동을 하며 총 51곡을 ‘톱 40’에 보냈으며 그 중 13곡은 ‘톱 10’에 올랐지만 1위를 차지한 싱글은 없다. 그 가운데 3위에 랭크된 ‘Irish Blood, English Heart’(2004년)와 ‘You Have Killed Me’(2006년)가 그에게 최고기록이 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