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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서 탈레반이 경찰본부 습격 11명 사망, 8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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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서 탈레반이 경찰본부 습격 11명 사망, 80여명 부상

현지시간 18일 탈레반 습격에 의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주 경찰본부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18일 탈레반 습격에 의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주 경찰본부 모습.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의 주도 칸다하르에서 18일(현지시간) 탈레반이 경찰본부를 습격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고 당국과 탈레반이 동시에 밝혔다. 미 행정부와 탈레반은 평화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고 회담은 진전되고 있다고 양측이 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모전이 되고 있는 아프간 분쟁에서 폭력행위 중단으로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탈레반의 카리 유수프 아흐마디 대변인은 아프간 제2의 도시 칸다하르에서 피습은 자동차 폭탄공격으로 시작됐으며 그 이후 무장한 집단이 경찰본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화기와 경화기를 갖춘 다수의 무자헤딘(이슬람 성전을 벌이는 자)이 경찰본부로 진입해 건물 내부에서 작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칸다하르시 대변인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민간인 9명과 경찰관 2명 등 11명이 사망하고,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80명이 부상했다.

내무부의 나스랏 라히미 대변인에 따르면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는 8명으로 두 사람은 자폭했으며 남은 6명을 “한 동의 건물 속에 몰아넣었다”라고 한다. 칸다하르주의 아야툴라 하야트 지사는 아프간 치안부대가 소탕작전을 시작했으며 범인들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다. 타딘 칸 경찰본부장은 AFP에 “전투는 끝났다. 불태워진 차량도 여럿 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군과 미국 헬기가 현장 상공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