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의 주도 칸다하르에서 18일(현지시간) 탈레반이 경찰본부를 습격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고 당국과 탈레반이 동시에 밝혔다. 미 행정부와 탈레반은 평화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고 회담은 진전되고 있다고 양측이 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모전이 되고 있는 아프간 분쟁에서 폭력행위 중단으로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내무부의 나스랏 라히미 대변인에 따르면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는 8명으로 두 사람은 자폭했으며 남은 6명을 “한 동의 건물 속에 몰아넣었다”라고 한다. 칸다하르주의 아야툴라 하야트 지사는 아프간 치안부대가 소탕작전을 시작했으며 범인들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다. 타딘 칸 경찰본부장은 AFP에 “전투는 끝났다. 불태워진 차량도 여럿 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군과 미국 헬기가 현장 상공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