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19일 서울중구 상공회의소에서 국제차세대 통신망인 6G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미래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5G 이후의 차세대를 전망하는 '중장기 6G 연구개발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미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선진국들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6G를 경쟁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6G와 같은 미래 기술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이므로, 정부 역시 연구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한국은 4G LTE가 상용화된 이듬해인 2012년부터 5G 통신 비전 수립을 시작했고, 2014년 미래 이동통신 산업화 전략을 마련한 이후 5G 기술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끝에 세계 최초 상용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지금부터 6G를 전망하는 것은 결코 이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기 연구개발(R&D)은 정부가 견인하고 이후부터는 민간 상용화를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중장기 6G R&D 사업을 통해서 세계 최초로 6G 비전과 표준을 수립하고 다양한 인프라 핵심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용 정책관은 "6G의 비전은 1테라급 전송속도와 100만분의 1초 이하의 지연시간, 100GHz 대역 이상의 주파수대역 지원"이라며 "이러한 6G가 실현된다면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통신혁명이 촉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석권 한양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 6G의 R&D 조기 추진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투자경제성이라는 용어를 들며 R&D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투자경제성이란 투자의 타당성에 의거, 경제적 우열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을 뜻한다.
장 교수는 "제일 먼저 했을 때 경제성이 가장 높으며 남이 한 것을 쫓아가면 선도자가 돈을 다 가져가 소용이 없다"면서 "투자경제성은 1등만 가지므로, 1등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