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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국무부,"한일갈등 중재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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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국무부,"한일갈등 중재 계획 없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과 일본의 갈등 상황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두 나라가 역내 현안에 집중하라고 촉구하는 것 외에 조정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아베 총리의 모습. 미국 국무부는  한일 경제전쟁  중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아베 총리의 모습. 미국 국무부는 한일 경제전쟁 중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20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 간 공방을 진화하기 위해 중재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두 나라 모두 역내 주요 사안들에 집중하라고 또다시 촉구하는 것 말고는 중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은 우리의 가까운 두 동맹들이 진지한 논의를 통해 이번 사안을 해결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미국은 두 나라 모두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미 의회 의원들에게 이 문제를 호소하기 위해 오는 24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한국 국회의원들과 국무부 당국자와의 면담 일정이 잡혀 있느냐는 질문에, 발표할 회동이 없다고 답했다.

국무부는 이 문제가 불거진 직후부터 한일 양국 관계와 한미일 3국 협력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며 거리를 둬왔다.
마크 내퍼 국무부 일본·한국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전날, 일본과 한국의 지혜를 필요로 하는 사안이라며 두 나라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