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18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대폭 낮췄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꺼번에 0.3%포인트 낮춘 것은 메르스 파동, 조선업 구조조정이 겹친 2015년 7월 이후 4년 만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은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함에 따라 2%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이겠으나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소득은 제조업 고용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명목임금 상승률도 낮아지면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소비심리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해 말 이후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권진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