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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WTO 효과 … 미국 금리인하 미중 무역협상 호르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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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WTO 효과 … 미국 금리인하 미중 무역협상 호르무즈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시세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잡지못한 채 요동치고 있다. 시세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워낙 많은 데다 수시로 상황이 바뀌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원·달러 환율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를 흔드는 변수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와 호르무즈 해역 긴장 그리고 일본 수출규제 2차 보복, 유럽중앙은행 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기업 2분기 실적발표 우려 그리고 WTO 세계무역기구에서의 한국 일본 충돌 등이다. 호재와 악재가 서로 엇물리면서 다우지수, 달러환율, 국제유가 등이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혼조 양상을 빚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다. 파월 의장의 잇단 비둘기파 발언으로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져 왔으나 최근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 등이 긴장하고 있다.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 그리고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국제금값 등도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과 예상 인하 폭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쿄증시에서는 닛케이지수가 일본 수출규제와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의 쇼크 그리고 참의원 선거 결과가 영향을 주고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전개상황에 목을 걸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본의 유입이 늘어나 주목을 끌고있다.

23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1.0% 상승한 2만1620.88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8% 오른 1568.82로 마쳤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0.45% 상승한 2899.94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58% 오른 9175.83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대형주를 모음인 CSI300은 0.22% 상승한 3789.91로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인 과학혁신판 이른바 커창반(科創板)은 하루만에 급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H지수(HSCEI) 대만증시 가권지수 모두 올랐다. 중국증시 상승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견인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즉 SCMP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뒤 이뤄지는 첫 대면 협상이 된다.

앞서 한국시간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지수가 17.70포인트(0.07%) 상승한 27,171.90에 마쳤다. S&P 500지수는 8.42포인트(0.28%) 오른 2,985.03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7.65포인트(0.71%) 상승한 8,204.14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업 실적발표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또는 통화완화 가능성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 중동 정세 등이 이슈가 됐다. 팩트셋은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5% 중 78.5%는 이익이 예상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향후 실적 둔화 우려도 여전하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 안도감도 형성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상에서는 FF 금리선물 시장 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이 77.5%,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22.5%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6.37% 하락한 13.53이다.

코스피는 8.11포인트(0.39%) 오른 2,101.45에 마쳤다. 12 영업일만에 다시 2,10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005930](0.21%), SK하이닉스[000660](0.51%), LG화학[051910](0.56%), 현대모비스[012330](2.42%), 신한금융지주[055550](1.87%), POSCO[005490](1.27%), SK텔레콤[017670](0.19%), LG생활건강[051900](0.92%) 등이 오르고 현대차[005380](-0.75%)와 셀트리온[068270](-1.36%)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70%), 금융(1.03%), 증권(0.91%), 음식료품(0.72%), 화학(0.71%), 은행(0.71%), 철강·금속(0.70%) 등이 오르고 의료정밀(-1.08%), 섬유·의복(-1.04%), 비금속광물(-0.91%), 종이·목재(-0.85%), 의약품(-0.7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6.13포인트(0.91%) 내린 668.65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7%), CJ ENM[035760](-1.61%), 신라젠[215600](-1.51%), 헬릭스미스[084990](-2.37%), 메디톡스[086900](-1.06%), 펄어비스[263750](-1.50%), 케이엠더블유[032500](-3.14%), 스튜디오드래곤[253450](-0.30%) 등이 내리고 SK머티리얼즈[036490](5.18%)와 휴젤[145020](1.25%)은 올랐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정보기술(IT) 등 국내 산업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715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80억원, 6천134억원씩을 팔아치운 것과 반대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외국인 매수세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됐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1639억원, 4718억원어치 사들였다. 현대모비스[012330](1천110억원), 카카오[035720](1천60억원), NAVER[035420](1천42억원), 삼성전자우[005935](818억원), 삼성전기[009150](708억원), 삼성SDI[006400](639억원), 고려아연[010130](629억원), 한국금융지주[071050](542억원) 등에도 외국인 돈이 몰리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