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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국영 철강사 RINL, 합작 파트너로 포스코나 현대제철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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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국영 철강사 RINL, 합작 파트너로 포스코나 현대제철 선택할까?

RINL의 비샤카파트남 제철소. 사진=더힌두이미지 확대보기
RINL의 비샤카파트남 제철소. 사진=더힌두
인도 국영 철강사 RINL는 한국의 철강사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합작 투자를 제의하면서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인도 언론매체 더힌두(The Hindu)는 ㅜ 23일 도 정부와 RINL이 한국 철강사가 인도에 투자하기를 강력하게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철강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생산하는 철강제품은 자동차 강판류의 고급류가 아닌 저가위주의 제품이기 때문에, 인도가 제철기술이 뛰어난 한국의 철강사들을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국무 총리실의 꾸준한 노력에 지난해 10월 주 인도 한국 대사가 팀을 꾸려 RINL을 방문했다.

RINL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 국내 철강사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RINL의 초기 제안서에 따르면, 선정 된 회사는 RINL이 소유 한 3000에이커(약 367만 평) 면적에 약 3000억 루피(약 5조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해 공장을 설립 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300~500만t의 특수강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RINL는 합작 투자 프로젝트에 포스코 또는 현대제철을 참여시키기 위해 2만 에이커(약 2400만 평)에 달하는 토지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인도 정부와 RINL은 외국인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나 여전히 그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RINL 피케이 라쓰(PK Rath) 이사는 '더힌두' 인터뷰에서 “계획 제안서가 아직 초기 단계일 뿐이다”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이에 대해 "그들은 계획 제안서를 꾸준히 수정해 국내 철강사들의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는 설비를 증설하는 철강정책을 통해 2031 년까지 3억t의 철강생산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RINL은 현재 730만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1150만t으로 확장 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인도에 대해 항시 주시하고 있으나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합작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RINL의 노조위원장 조이 아요드햐람(Joy Ayodhyaram)은 “외국회사와 합작투자는 찬성한다”면서 “다만 외국 협력자를 고용해 국내 노동자들의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