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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홍콩 시위 배후에 '미국 관여'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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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홍콩 시위 배후에 '미국 관여' 지목

미국에 홍콩 시위 관여 즉시 중지 요구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3일 기자 회견에서, 홍콩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지목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3일 기자 회견에서, 홍콩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지목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3일 기자 회견에서, '도망범 조례' 개정안에 반대해 홍콩에서 지속되고 있는 시위의 배후에 미국 당국자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홍콩 시위에 대한 관여를 미국은 즉시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중국이 대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는 이유로 중국 국영 석유회사 '주하이전룽(珠海振戎)'에 대한 제재를 발동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항의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미 동부 시간),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전면 금지를 단행하고 2개월 반이 지난 지금도 중국은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고 있으며, 중국의 여러 항만 저장 탱크에 이란산 원유를 저장하고 있다고, 이란산 원유거래를 다뤄왔던 주하이전룽에 대해 제재를 발동했다.

이에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있는 중국 대사관은 즉시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 발동"이라고 비판하며, "즉시 부정행위를 시정하고, 타국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존중할 것"을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했다.

미중 양국의 '트집 잡기'식 무역전쟁이 그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주변국 및 관계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