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ECB의 통화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대면접촉 시작 그리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업실적발표, 한국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이 한꺼번에 밀어닥치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 그리고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수위 골드만삭스 반도체 보고서 등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 국제유가 등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낸드플래시뿐 아니라 D램 공급과잉 해소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주목울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과잉재고 소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반도체 호황이 오고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은 반도체 전망ㅇ르 토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크게 올렸다.
25일 아시아증시는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을 빼고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0.22% 오른 2만1756.55로 마감했다. 도쿄증시 토픽스(TOPIX)는 0.13% 상승한 1577.85로 마쳤다. 골드만 삭스 보고서 효과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일본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가 강세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0.48% 오른 2937.36으로 마쳤다. 선전지수는 0.85% 상승한 9344.82에 마감했다. 미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학혁신판(科創板) 주가도 크게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팀의 대면접촉 소식이 호재가 됐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H지수 그리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모두 올랐다.
앞서 25일 오전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는 79.22포인트(0.29%) 하락한 27,269.97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9포인트(0.47%) 상승한 3,019.56에, 나스닥은 70.10포인트(0.85%) 오른 8,321.50에 장을 마감하면서 두 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법무부의 아마존과 구글 등 핵심 IT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는 뉴욕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도 크게 올랐다. 반도체 기업을 위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 협상단이 다음 주 방중해 대면 협상을 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슈가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에서 추가 협상을 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을 76.5%,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23.5%로 보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8% 하락한 12.07이다.
코스피지수는 7.82포인트(0.38%) 내린 2074.48에 마쳤다. 일본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둘러싼 악재들이 코스피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북한의 탄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도 불안하다. 삼성전자 [005930](1.72%), SK하이닉스[000660](2.06%), 현대모비스[012330](5.59%), NAVER[035420](8.50%) 등이 오르고 현대차[005380](-0.75%), LG화학[051910](-4.95%), 셀트리온[068270](-1.11%), 신한지주[055550](-1.64%), POSCO[005490](-0.84%), LG생활건강[051900](-0.83%), SK텔레콤[017670](-2.55%) 등은 내렸다.
한편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주례 브리핑에서 "중미 쌍방의 대표들이 30∼31일 상하이에서 만난다"며 "평등과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중미 경제무역 고위급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특히 조만간 미국 농산물 구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산둥보하이실업 등 5개 기업에 최대 300만t까지 미국산 대두를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