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본회의는 23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육군 장관(사진)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하는 인사를 찬성 90표, 반대 8표로 승인했다.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입회 아래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선서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마티즈 전 장관이 사임한 이후 반년 이상 계속된 이례적인 장관 부재상태가 해소됐다.
에스퍼 신임장관은 미 방위장비업체 레이시온 간부였던 2017년 11월에 육군 장관에 취임했다. 1986년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퇴역 육군 중령으로 1991년 걸프전쟁에 참가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는 사관학교에서 동기이며 퇴역 후에는 상원 외교위원회 직원과 상원의원 시절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의 고위 정책고문 등도 지냈다.
에스퍼 장관은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이란정세 외에도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한 대응 등 중요 과제로 수완을 시험받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