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화재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손보사들의 CM채널 실적은 2014년 9127억 원, 2015년 1조2596억 원, 2016년 1조9609억 원, 2017년 2조6567억 원, 2018년 3조1061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0개 손해보험사 실적의 61.1%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경쟁사보다 먼저 온라인자동차보험을 운영하면서 CM채널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의 지난 3월 CM채널 실적은 53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75억 원)으로 7.7%(384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어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3사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1027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15억 원)보다 43.6%(312억 원)나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CM채널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다른 채널에 비해 사업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CM채널은 판매수수료나 인건비 같은 사업비가 절감돼 보험료가 다른 채널에 비해 10% 저렴한 만큼 소비자를 확보하기 유리하다.
또 자동차보험은 표준화된 상품으로 일반보험에 비해 온라인으로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기 쉬워 주로 CM채널을 통해 가입이 이뤄진다.
자동차보험시장에서 다이렉트시장의 비중은 3월 말 기준 40.1%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2%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CM채널의 경우 20.3%를 기록해 TM채널(19.7%)을 처음으로 앞섰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