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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덜란드 로열 필립스, 중국 현지 생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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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덜란드 로열 필립스, 중국 현지 생산 강화

미중 무역전쟁 대응해 호흡 마스크, 초음파 장비 등 현지 생산키로

미중 무역전쟁이 프란스 반 하우튼(Frans van Houten) 로열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로 하여금 글로벌 생산체재 재편을 재촉하게 했다. 자료=필립스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무역전쟁이 프란스 반 하우튼(Frans van Houten) 로열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로 하여금 글로벌 생산체재 재편을 재촉하게 했다. 자료=필립스
의료용 스캐너에서 전동 칫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를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대륙을 향한 생산 이관을 진행, 현지에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의 중국 사업은 올해 2분기(4∼6월)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으며, 이 때문에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됐다. 특히 최신 진단 기기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투자 및 신흥 민간 헬스케어 업계로부터의 수주의 기회는 현지 공급망의 개발을 촉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 트럼프 정권이 계획 중인 대중 추가 관세가 발동되면, 로열 필립스의 부담은 추가로 2000만 유로(약 263억 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가세해 최근 프란스 반 하우튼(Frans van Houten) 로열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로 하여금 글로벌 생산체재 재편을 재촉하게 했다.

하우튼 CEO는 중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든 '호흡 마스크'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북미지역에서도 생산을 개시하는 것 외에, 중국 시장의 수요급등에 대응하고 관세의 영향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초음파 장비'의 중국대륙 현지 생산을 대폭 늘릴 것을 지시했다.

또한 각 대륙의 생산 거점을 효율적으로 가동하는 가운데, 지역 내 생산 허브를 구축하는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하우튼 CEO는 최근 "미중 관계가 올해 최대의 관심사"라고 밝힌 바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