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한 발사체 두 발 .430km 비행

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3000t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 공개에 이은 무력도발로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에 맞춰 발사했다는 점에서 미북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5일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면서 “비행거리는 약 430km”라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약 300km 이상을 비행해 바다에 떨어졌다.

지난 5월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는 한미 양국 군과 정보당국은 20여일간 분석한 끝에 ‘단거리 미사일’로 결론내렸다. 당시 이 미사일은 러시아산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개량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렀다. 군사 전문가들은 "외형·사거리·고도 등을 종합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