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올 상반기 북한-중국간 무역 14.3% 증가한 12억5000만 달러

공유
1

올 상반기 북한-중국간 무역 14.3% 증가한 12억5000만 달러

지난해 급감한 중국과 북한간 교역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두 자리숫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올해 상반기 중 북중간 교역액이 12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증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급감한 북한과 중국간 교역이 올들어 상반기에는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걷고 있는 모습. 사진=SCMP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급감한 북한과 중국간 교역이 올들어 상반기에는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걷고 있는 모습. 사진=SCMP

관측통들은 지난 6월 북중 정상 회담이후 양국 교역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북중간 우호관계는 미북간 대화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추춤했던 북한과의 교역이 올해 상반기에 회복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달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하면서 각국 간의 유대 관계가 개선되면서 나온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혔다.

중국 상무부 밢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중국과 북한간 총 교역액은 1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3 % 증가했다. 중국의 대북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억 4000만 달러로 15.5 % 증가했으며 수입은 3.2 % 증가한 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10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중국은 북한의 유일한 군사 동맹국이자 최대의 교역국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27억 2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48.2 % 감소했다.

북한과 중국간 교역액은 지난해 급격히 감소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2011년에 권력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3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중국은 2017년에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지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제재조치에 따라 북한산 해산물, 철, 철광석 등의 중국 수입은 금지됐다.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시 주석 방북 기간 동안 북한에 강력한 지원을 천명한 만큼 올해 북중간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