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가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0.19%포인트 떨어진 1.8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1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년 전(2.14%) 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은 1.90%에서 1.38%로 0.52%포인트나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2.28), 경기(2.06), 인천(1.91) 모두 전국 평균(1.86)과 비교해 약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2.66)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광주·대구·전남·부산 등 4개 시·도의 상승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로는 용인 처인구가 3.73%의 상승률로 상승률 인상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경기 하남시(3.21) ▲대구 수성구(3.05) ▲경기 과천시(2.92) ▲광주 동구(2.90)가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울산 동구(-0.84)를 비롯해 창원 성산구(-0.79)와 창원 의창구(-0.77), 경남 거제시(-0.73), 창원 진해구(-0.71)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토지 거래량이 1년 전보다 35.7%나 줄었고 세종(-58.4%), 광주(-35.7%), 제주(-27.1%) 등 전국 16개 시·도는 감소했다. 반면, 대구는 유일하게 3.0%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9·13 대책 발표 이후 시장 안정과 거래관망세 지속 등으로 지가변동률 안정세가 유지되고 토지거래량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한 뒤 "앞으로도 지가 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