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1.9조억 원 8.5%↑.. 사상 최대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익을 달성하면서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오렌지라이프 편입과 글로벌 부문 외면 확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은 25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91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961억 원으로 전분기(9184억 원)보다 8.5% 증가했다.
이는 K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368억 원과 2분기 당기순이익 9911억 원을 모두 앞선 수치다. 오렌지라이프 편입과 글로벌 성장, 비이자수익 기반 확대 등을 호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690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0.6%(118조원) 증가했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보다 0.21%포인트 하락한 10.88%,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0.82%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조281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663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이에 따른 2분기 순이자마진(자산단위당 이익률)은 1.58%로 0.03%포인트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신예대율 적용에 앞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 조달 규모를 확대한 영향이라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수수료 이익의 경우 글로벌자본시장(GIB)사업 부문을 통한 투자금융 수수료와 신탁수수료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특히 IB와 신탁 수수료 부문은 꾸준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174.5%(투자금융 수수료), 10.6%(신탁수수료) 각각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갔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고, 신한금융투자 역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428억 원으로 21.9%나 줄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4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9.9% 감소한 규모를 기록했다.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이 각각 780억 원, 7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11%씩 증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