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이본드는 이 대표 부친인 이천우(52) 고문이 처음 문을 열었다. 이 고문은 1994년 서울 양재동에서 차량 관리용품 전문 제작업체 일본 조이본드의 한국 총판 한국조이본드를 설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고문은 상표권을 상훈으로, 사업자 등록을 상엽으로 각각 낸후 별내동에 사업장을 열었다.
현재 조이본드 대표 외장관리 제품인 Z-1브랜드의 퍼티(외형 복원 제품)는 상엽 대표가 마케팅을 맡고 차량 내외장 관리는 상훈 부장과 이 고문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국산차가 외국산 자동차에 비해 비교적 차체가 약해 차령 10년이면 차량 하체가 녹이 슬고 부식하기 쉽다. 이에 따라 오래된 차는 2년에 한번 차량 광택을 내야한다. 한국조이본드는 자체 개발한 특수 화학제품을 사용해 차량 외장 광택 작업을 실시한다. 광택 작업을 마친 차량은 차체 부식 주 원인인 조류 배설물과 빗물 등 각종 오염 물질이 차체에 들러붙지 않는다.
상훈 부장과 이 고문은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고객이 이상 없이 차량을 오래 탈 수 있도록 하루 3대만 광택 작업을 진행한다. 한국조이본드의 장인 정신이 들어간 광택 차량은 2년 정도 광택 효력이 있다는 게 업계 후문이다.
사업장이 셀프 세차장을 겸하고 있어 광택을 마친 차량은 이 대표 모친 이성애(53) 이사가 차량 내외장을 무료로 세척과 관리를 한다.
이 가운데 주력인 Z-1은 손상된 차량을 복원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차체가 외부 충격으로 움푹 들어가면 복원을 해도 기존 차체와는 다르기 마련이다. 여기에 기존 차체 면과 동일하게 퍼티를 바르고 도색한 다음 광택을 내면 차체가 완벽하게 복원된다. 퍼티를 이용해 차체에 운전자가 새기고 싶은 문양을 새기고 도색하면 자신만의 차를 만들 수 있다.
퍼티가 마르면 망치로 내려쳐도 떨어지지 않는다. 퍼티를 이용하면 차량 복원이 쉽고 빠르며 내구성 철판보다 강해 최근 퍼티를 찾는 공업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종전 범퍼 등 차량 일부가 손상되면 대부분 교체했으나 최근 자동차관리법이 바뀌어 교환이 어렵게 됐다. 완성차 업체가 차체를 가볍게 하기 위해 차체 일부에 알루미늄을 적용하고 있는 점도 퍼티가 인기를 모으는 이유다. 특히 알루미늄은 판금이 불가능하다.
이상엽 대표는 “종전 보험사와 공업사 등은 손상 차량이 들어오면 판금, 도색을 할 경우 수리 시간과 대차 기간 등이 길어져 교체를 권유했다”면서도 “그러나 자동차관리법이 바뀌어 이제 교체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조이본드는 일본 조이본드의 우수한 성능의 방향제를 비롯해 전문 외장 관리제품까지 두루 갖추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량 내외장 관리 영역을 강화해 많은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3부자는 자동차튜닝사 2급 자격을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 고문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학습모듈 개발사업 자동차 튜닝 부문 집필위원과 CSA자동차인테리어학원 강사 등을 각각 역임했다. 이들은 최근 대전교도소에서 재소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내외장관리 직업교육도 1년간 진행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