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는 비리 추궁으로 알려진 반정부세력 지도자 알렉세이 나와리느이 등 주변의 활동가 10명 이상이 입후보등록을 거부된 것에 항의하고 열렸다. 후보자들은 등록에 필요한 유권자의 서명 5,000명분을 시 선관위에 제출했지만 서명 ‘위조’을 이유로 기각됐다. 선관위가 정권의 뜻에 따라 많은 서명을 의도적으로 무효로 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경제침체의 장기화와 공직자의 부패를 배경으로 정권이 통제하는 관리 선거에 비판적 시각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시위는 시의 허가를 받지 않고 열렸으며 치안당국은 시작 직후부터 참가자의 강제진압에 나섰다. 부상자들이 생겨나 향후 구속인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