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이용액은 지난 2016년 26조 8808억원에서 지난해 80조1453억 원으로 약 3배 넘게 늘었다.
네이버페이도 만만치 않다. 월 거래액은 1조 원, 이용자 수는 월 1000만 명으로 온라인 가맹점 30만개, 오프라인 가맹점 10만개에 이른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4300만 명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의 가입자 수는 2800만 명을 넘어섰고 스마트폰 간편송금서비스의 하루 평균 결제금액이 1000억 원을 웃돈다.
NHN페이코도 간편결제시장의 강자를 노리는 다크호스다. 누적 결제금액은 지난해 말 8조4000억 원, 연간 거래액은 4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한화생명보험 500억원(6.80%), 너브 250억원(3.40%)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성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가 간편결제시장에서 삼성페이와 1, 2위를 다투는 네이버페이의 분사를 택한 것은 최근 카카카오페이 등 경쟁사들의 금융플랫폼 강화와 관련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온라인 쇼핑부문에서 절대강자다. 처음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쇼핑이용자들의 편의성 강화를 위한 정책의 하나로 쇼핑을 돕는 틈새서비스로 도입했다. 이제까지 네이버 쇼핑 트래픽(데이터양)과 거래대금 증가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인수했으며, 대주주 적격성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업 라이선스를 얻는다. 이후 주식/채권, 펀드,투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 등으로 투자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돈을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운용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금융상품을 뜻한다.
카카오페이와 금융플랫폼의 경쟁에서 후발주자로 뒤지지 않기 위해 아에 네이버페이 키우기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페이의 분사로 네이버 예약과 연결을 통한 페이의 오프라인확장을 주목할 만하다”면서 “페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의 확장, 금융상품 추천, 가맹점에게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된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금융 관련 라이선스 획득이 쉬워지고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월 결제자수가 1000만 명 이상인 네이버페이 커머스 기반의 금융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면 다른 핀테크 서비스와의 차별화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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